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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eniorbiz.co.kr/]

5060세대 위한 직업 30선(21) 인터뷰

이선용 객원 기자 one@mainag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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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헌 재난안전원장/우석대학교 겸임교수 
 
김동헌 원장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기업의 재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자격 신설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요. 기업재난관리사 국가전문자격이 개설됐다는 점에서 교육 수요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데 동의할 사람을 없을 것입니다. 무언가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직업이겠거니 하고 진입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도전하면 직업인으로 정착하기 어렵습니다. 김동원 원장의 조언입니다.

 

 

 

기업재난의 영역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장점이 되는 영역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라는 점에서 적당히 아는 것은 금물입니다. 또한 요즘 드론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재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재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철두철미함이 필요합니다.

 
사회를 보는 시각이 기존의 사고방식과는 많이 달라져야 합니다. 재난은 관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습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리고 재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사람들은 아이큐가 50~6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결국 본능만이 살아남지요. 그만큼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경건한 마음을 갖고 진입해야 하고, 재난의 다면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업무-재난·안전관리 교육·컨설팅 수행
 
현재 한국재난안전원에서 원장 및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주로 재난 및 안전관리, 위기관리에 대한 연구와 교육, 컨설팅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업재난관리자 실무 분야, 대행 분야, 인증평가 분야에 대한 교육과 강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정부부처, 기관, 기업 등에서 재난과 안전관리, 위기관리 등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의를 나가게 되는 횟수가 늘었고, 기업재난관리사 자격이 국가전문자격으로 개설되면서 자격과정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작-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이 계기
 
과거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2007년 7월 19일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같은 해 8월, 소방방재청이 이 법률에 관한 간담회를 실시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기업체의 정책 관련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이 간담회에서 발표한 경험을 토대로 소방방재청은 기업재난관리에 대한 시행령, 시행규칙, 지침 및 규정 등을 제정하는 ‘기업재난관리정책 추진기획단’을 설치했고, 저는 해당 기획단에 상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이 법률의 제·개정 부분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지금까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준비-관련 자격 개발·박사학위 취득
 
기업재난관리정책 추진기획단 상근 전문위원 활동을 마치고 나서, 2008년 2월부터 기획단 간사기관인 (사)한국BCP협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새롭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재난관리사, 재난관리지도사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재와 교안 일체도 개발했습니다. 한세대학교 U-City IT융합 도시정책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도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재난안전원에서 국가전문자격 기업재난관리자, 공인민간자격인 위기관리사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 개척자 역할을 하다보니, 자격증을 만들고 관련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각 중앙부처는 물론 관련 기관의 재난관리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력-안전 인식 확대, 인력수요 증대
 
기업재난관리자 실무분야 자격취득자는 2015년 8월 기준으로 약 400명입니다. 아직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는 자문 및 컨설팅을 실시할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해당 업무를 수행할 인력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일할 거리가 많아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점 때문에 힘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업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인력들이 더 많이 배출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재난관리자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는 과정에 있는데, 이 속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있다는 게 큰 보람입니다.
 
역량-인문·이공계 역량 모두 중요
 
재난관리사, 재난관리지도사 자격과정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은 수강생들이 교수님들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을 상대로 재난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다보면, 교수님들에게 강의 평가를 받는다는 생각에 다른 강의보다 부담이 큽니다. 공학과 이학계열의 교수님들은 이 학문의 내용이 너무 허술하다고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분야가 학문적으로 성숙되지 않았다기 보다는 학문의 특성이 이공계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공계는 사물의 단면을 보면서 하나의 답을 내는 경향이 있지만, 재난관리와 같은 인문사회계열은 다면적인 사고로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재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사람들은 아이큐가 50~6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결국, 본능만이 살아남습니다. 재난관리 사례들을 중심으로 교육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재난의 다면성을 이해하게 되면서 이 분야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망-역할 중요성 확대, 전망 밝아
 
현행 법률에 의하면 기업은 재해경감활동 계획 수립을 3년마다 갱신해야 합니다. 이런 계획서 수립은 법적으로 국가에서 인증한 법인이나 단체 소속전문 컨설턴트가 수행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기업재난관리자의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향후 발전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정부도 기업재난 관리자의 효용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법률적, 제도적 장치를 추가로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직업의 전망은 밝습니다. 현재 기업재난관리자 실무분야 자격취득자 중 적정인원이 배출되면 기업의 의무채용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 초기에 이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과 국가의 안전에 기여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의-중요성 비해 정착시일 필요
 
재난관리, 안전관리라는 영역이 사회적으로 계속 중요하게 강조되다보니, 무언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예단하고 접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정착되고 전문가로 인정받으려면 시간이 다소 필요합니다.
 
따라서 재난관리가 무엇인지 철저히 공부하고 계속해서 공부하고 일을 하려는 분들이 도전했으면 합니다. 사회를 보는 기존의 시각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건사고를 해석하려는 연습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난의 다면성을 이해하고 생명과 직결된다는 부분을 이해하는 신중한 분들이 이 일에 도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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